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현대의학이 개발해내지 못하고 있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백신을 향후 10년이내에 발견하는 것을 미국의 국가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모건대졸업생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미국은 향후 50년을 생물학의 시대로 이끌어 현대과학이 인류공동의 선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10년이내에 에이즈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이러한 계획의 첫 승리로 만들자』면서 『미국이 이를 개발하겠다고 공약할 경우 목표는 반드시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국립보건원에 백신개발연구센터를 설립, 에이즈백신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