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몽골 사상 두번째로 실시된 직선 대통령선거에서 공산당 후신인 인민혁명당(MPRP)의 나차긴 바가반디(47) 후보가 민주연합의 푼살마긴 오치르바트(55)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몽골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최종 개표결과 바가반디 후보가 60.79%를 득표해 30%를 얻은 오치르바트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했다고 발표했다. 인혁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고 지난해 6월 총선에서는 민주연합이 의회를 장악해 바가반디는 여소야대의 의회를 안고 국정을 이끌게 됐다. 구 공산당인 인혁당 출신 후보가 시장경제와 개혁개방을 부르짖어온 민주연합 후보를 눌러 앞으로 몽골 경제개혁의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