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가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활성화로 2.4분기(4∼6월)중 경기저점을 지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1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가 최근 달러당 1백15엔대까지 오른데다 연말까지 달러당 1백10엔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력 수출품목인 석유화학제품과 철강의 수출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 수출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서방 7개국 정상회담에서 엔화약세를 방치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일본도 외환시장에 개입할 의사를 밝히면서 엔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일 미국통화당국이 금리인상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엔화강세는 연말까지 계속될 추세다. 재경원 관계자는 『엔화강세로 수출이 나아지면 곧바로 경기활성화로 연결된다』며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