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반군환영”
자이르를 완전장악한 로랑 카빌라는 18일 국제적 승인이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새 정부구성에 착수, 명실상부한 국정최고담당자로서의 역할을 시작했다. 카빌라는 이날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의 거점도시인 루붐바시의 집무실에서 새정부의 일원이 될 휘하인사들 및 군지휘관들과 새 정부구성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각국 외교사절을 연쇄접촉하는 등 통치자로서의 업무에 착수했다. 혁명주체세력과 해외투쟁그룹 및 반군전사 등이 중심이 될 새 내각명단은 20일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탄자니아의 뒤를 이어 남아공 케냐 리비아 르완다 등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카빌라정권을 승인한데 이어 19일 일본과 이란도 새 정부를 승인했다. 그러나 카빌라는 아직 총선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그가 새 정부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