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배달부」 칼 말론(유타 재즈)이「농구황제」마이클조던(시카고 불스)을 제치고 처음으로 NB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말론은 19일 기자 방송 캐스터 등 NBA 스포츠패널이 참가한 96∼97시즌 MVP투표에서 1위 63표, 총 9백86점을 얻어 통산 다섯번째 MVP를 노리던 조던(1위 52표·총9백57점)을 29점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금까지 열번이나 올스타에 뽑혔고 92바르셀로나올림픽 미국대표팀인 「드림팀Ⅰ」의 멤버였던 말론은 이로써 지난 93년 찰스 바클리(휴스턴 로키츠·전 피닉스 선즈)이후 첫 포워드 출신의 MVP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