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全大
국민회의는 1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제2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15대 대통령후보와 제2대 총재에 金大中(김대중)총재를 선출했다.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김총재는 전체 투표수 4천1백57표 중 3천2백23표를 얻어 77.5%의 득표율을 보였다. 또 김총재는 총재경선에서는 73.5%인 3천57표를 얻었다. 이로써 김총재는 여야 대선주자중 가장 먼저 연말 대통령선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대회에서는 또 내각제로 당론을 변경하는 문제와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협상을 위한 권한을 대통령후보와 당무회의에 위임키로 의결했다. 김총재는 대통령후보와 총재수락연설을 통해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켜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면서 『후보단일화협상을 위해 교섭위원을 임명, 즉시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韓光玉(한광옥)사무총장과 安東善(안동선)의원을 부총재로 임명하고 趙世衡(조세형·총재권한대행겸임)金槿泰(김근태)金令培(김영배)朴尙奎(박상규)朴定洙(박정수)申樂均(신낙균)柳在乾(유재건)이종찬 부총재 를 부총재로 재임명했다. 한편 김총재는 이날 대통령후보수락연설에서 『全斗煥(전두환) 盧泰愚(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사죄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한다면 나 역시 국민들과 함께 그들을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