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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웬사 『한반도 통일 너무 늦다』…동아일보 단독인터뷰

입력 | 1997-05-19 20:47:00


레흐 바웬사 전폴란드대통령은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을 구하는 길은 한반도통일을 서두르는 것』이라며 『그러나 한반도통일을 위한 속도가 너무 늦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바웬사 전대통령은 고려대 석좌교수로 한국방문에 앞서 지난 16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북한정권은 이미 수명을 다했으나 지도부가 저지른 악행에 대해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해 힘겹게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간의 협력관계합의와 관련, 『NATO가 협상과정에서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한 것은 실수』라고 지적하고 『러시아를 NATO의 대응세력으로 인정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단스크〓김상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