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새벽 서해상으로 귀순한 탈북자 안선국 김원형씨 일가족 14명이 일요일인 18일 서울시내 나들이를 했다.이들은 남산타워 롯데백화점 남대문시장 등을 구경한 뒤 대중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길거리의 잘 정돈된 가로수를 보며 『신의주는 산에서조차 나무를 구경하기 어려운데 서울은 시내에도 숲(가로수)이 많아 산에 갈 필요가 없겠다』며 감탄했다. 이들은 시장과 백화점에 진열된 상품이 많고 다양한 데 무척 놀랐으며 쇼핑나온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하자 모두들 밝은 표정으로 손을 들어 답례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