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며느리들이라면 누구나 다 해온 일인데…』 올해 신사임당 수상자로 선정된 朴松子(박송자·54·강원 원주시 태장2동)씨는 자신보다 더 헌신적으로 생활해온 어머니가 많을텐데 이같은 상을 타게 돼 송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그러나 『이 상이 갈수록 허물어져가는 가정과 사회 도덕을 바로 세우고 일으키자는 뜻에서 주어지는 것이므로 더욱 사회에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넉넉지 않은 생활속에서도 2남2녀의 자녀를 모두 대학에 보내 휼륭하게 키웠고 중병의 시어머니를 13년 동안 수발해와 원주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효부. 박씨는 자녀를 키우면서 틈틈이 자수와 서예공부를 해 지난 80년부터는 주부들에게 자신이 배운 서예와 자수를 가르쳤고 많은 불우이웃들에게 자신의 넉넉지 않은 생활비를 쪼개 나눠주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펴왔다. 박씨는 『가정의 화목은 곧 주부들이 할 몫』이라며 『활발한 사회활동은 곧 가정을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시상은 오는 30일 강릉시 경포대에서 있을 예정.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