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맞수 연세대를 대파하고 제47회 전국종합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고려대는 2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결승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형기의 5안타를 비롯, 장단 14안타를 경기초반에 집중시켜 9대4의 대승을 거뒀다. 양교가 전국대회 결승에서 만나기는 4년만에 처음. 고려대는 1회초 선두 남기훈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만든 뒤 클린업트리오 김상훈 김형기 강봉규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먼저 뽑아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고려대는 3회초에도 볼넷 2개와 4안타를 집중시켜 5점을 추가, 8대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려대 선발 신원주는 5.1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호투하고 최경훈은 나머지 3.2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장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