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의 축구 최강국은 어느 나라일까.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컵위너스컵, 챔피언스컵 등 3대 컵대회 역대 우승 클럽의 국적을 기준으로 할 때 유럽대륙 축구 최강국은 잉글랜드이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바짝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UEFA컵을 아홉번 차지하고 컵위너스컵과 챔피언스컵에서는 각각 일곱번 여덟번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모두 24차례 품에 안았다. 눈여겨 볼 점은 잉글랜드의 경우 리버풀(5회) 이외에 아스날,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클럽이 한두차례씩 정상에 올라 고른 분포를 나타낸 것. AC밀란(7회), 유벤투스(6회)를 앞세운 이탈리아는 UEFA컵 8회, 컵위너스컵과 챔피언스컵을 각각 6회, 9회 차지해 잉글랜드에 한번 뒤진 23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오는 28일 벌어지는 챔피언스컵 결승전에서 유벤투스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할 경우 잉글랜드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UEFA컵 8회, 컵위너스컵과 챔피언스컵에서 7회씩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통산 22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스페인의 대표주자는 레알 마드리드(8회)와 FC바르셀로나(7회). 한편 「전차군단」독일은 UEFA컵에서 여섯 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컵위너스컵과 챔피언스컵에선 네번밖에 우승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