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클럽 유벤투스 투린이 통산 24번째로 이탈리아프로축구 1부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해 12월 중순부터 리그 선두를 질주해 온 유벤투스는 2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벌어진 아틀란타 베르가모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17승13무3패(승점 64점)를 기록, 2위를 달리고 있는 AC파르마와의 승차를 7점차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반 19분 불의의 일격을 당해 아틀란타에 선취골을 빼앗긴 유벤투스는 38분 또한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넘기고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9분 프로 1년차 수비수 마르크 율리아노가멋진 헤딩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1-1 타이를 이뤘다. 율리아노의 프로 데뷔 첫 골. 한편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관중석의 유벤투스 팬 수백명이 그라운드로 몰려들어 선수들이 대기실로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인 뒤 10분만에 경기가 속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