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이란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막상 인터넷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데 자신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인터넷서버를 설치하기 힘든 업체도 있다. 인터넷종합서비스업체를 표방하는 아코테크(대표 최무영·02―577―6155)는 이들이 인터넷을 활용, 업무능력을 100% 이상 발휘하도록 도와준다. 이른바 「네트워크컨설팅」. 적은 비용으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전산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게 이들의 비즈니스다. 최무영사장은 『자체 서버가 없는 업체에는 우리 회사의 서버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웹호스팅) 인터넷을 잘 모르는 업체는 서버구입에서 인터넷교육까지 업무에 필요한 모든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설명. 아코테크는 미국에서 한국계 정보통신분야 박사들이 먼저 창업한 후 지난해말 국내로 U턴, 진출한 벤처기업이다.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에서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최사장은 지난 95년초 국내 대기업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치고 뉴욕에서 「아코테크놀로지」란 회사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개인병원 의사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어주다가 기업체나 공공단체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여름 뉴욕 한국총영사관의 웹사이트를 만든 것을 계기로 교포사회에 널리 알려졌다. 아코테크는 현재 서울과 뉴욕 두 군데에 본사를 두고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 미국내 주요 도시에 사는 한국계 박사들을 고용, 대리점 및 협력업체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지 1년이 못되지만 이미 20여군데에 웹호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안동소주 여자프로골프협회 한국문화예술재단 애니메이션엑스포 등 다양한 기업 및 단체들이 아코테크의 서버에 웹사이트를 열고 있다. 최사장은 『네트워크컨설팅과 웹호스팅은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신종비즈니스』라며 『국내는 아직 초창기지만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한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80억원. 웹호스팅을 발판으로 인터넷쇼핑몰 인터라넷 그룹웨어 전자우편 인터넷방송국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코테크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인터넷 및 네트워크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를 만들고 개관 기념으로 오는 30일 인터넷세미나를 갖는다. 인터넷주소는 www.ako.net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