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복병 중국을 꺾고 쾌조의 2연승을 구가했다. 한국은 26일 대만 타이베이 시립구장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홈런 네 발을 터뜨리는 장쾌한 공격야구를 앞세워 중국에 8대4로 낙승했다. 한국은 1회초 선발 서재응(인하대)이 볼넷과 2루타를 허용, 1점을 먼저 내줬으나 곧이은 1회말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조인성(연세대)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공격의 물꼬를 튼 한국은 2대1로 앞선 3회에는 조경환(상무)과 신경현(동국대)의홈런두발로 3점을더달아나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날 필리핀전에서 홈런 두 발을 친 거포 김동주(고려대)는 이날도 7회 가운데 담을 넘기는 1백45m짜리 초대형 장외 1점홈런을 날렸다. 채종국(연세대)은 8회 1점홈런을 포함, 4타수4안타의 맹타로 공격을 주도했다. 〈타이베이〓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