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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80%-교사에 촌지 45%』…경북교육청 학부모설문

입력 | 1997-05-27 09:03:00


경북지역 학부모의 80%가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키고 있으며 45%는 교사에게 촌지를 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개혁추진 2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도내 학부모 3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가 과외를 시키고 있다고 응답했다. 과외비는 자녀 1인당 월 6만∼10만원이 34%로 가장 많고 11만∼20만원(20%), 20만원이상(18%), 5만원이하(8%)로 나타난 반면 「과외를 시키지 않는다」는 20%에 불과했다. 과외를 시키는 이유로는 영어 컴퓨터 등 개인능력 신장이 26%로 가장 많고 부진 교과목 보충(22%), 취미 특기 계발(21%), 대학 진학(10%), 기타(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교육개혁이 정착될 경우에도 과외를 시키겠느냐는 물음에는 「시키지 않겠다」(64%)와 「줄이겠다」(30%)는 응답이 전체의 94%로 나타났으며 방과후 교육활동의 사교육비 경감과 관련해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47%)와 「다소 도움이 된다」(44%)는 긍정적인 답변이 91%를 차지했다. 학교 촌지에 대해서는 45%가 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근절되어야 한다」가 66%로 가장 많고 「적은 성의는 괜찮다」(24%), 「교사에 대한 예의로 인정해야 한다「(8%),기타(2%)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이밖에 교육개혁의 성공을 위한 시급한 과제는 「교원 및 학부모 의식개혁」(36%), 「인성교육 강화」(26%), 「학교시설 현대화」(18%), 「교원 처우개선」(16%), 기타(4%) 등의 순으로 꼽았다. 〈대구〓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