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중 남북교역 총액은 3천7백38만7천달러로 88년10월 남북교역이 시작된 이후 한달 교역규모로는 최고를 기록했다고 27일 통일원이 발표했다. 통일원 교류협력국이 밝힌 「97년4월 남북교역동향」에 따르면 對北반출은 7백89만3천달러로 3월에 비해 81.1%가 증가했고 반입은 2천9백49만4천달러로 3월보다 5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중 남북교역이 최고를 기록한 것은 북한産 금괴의 반입이 지난 1월 71만달러에서 1천9백만달러로 크게 증가하는등 철강금속류의 반입이 크게 늘어나고 섬유류의 반출증가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중유지원 및 밀가루 감자등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대북지원 물품의 반출이 증가했기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원 관계자는 『북한은 외화획득을 위한 주력상품으로 금괴의 반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북한산 금괴는 순도는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해 공업용으로 많이 반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입은 철강금속이 77.2%, 섬유류가 1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반출은 섬유류 50.9%, 화학제품 28% 순이었다. 4월중 남북한간 위탁가공교역은 6백55만9천달러로 3월 4백29만1천달러에 비해 52.9% 증가했다. 한편 1.4분기 남북한간 선박운항회수는 모두 76회로 북한→남한(21회)이 남한→북한(55회)에 비해 2.6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남북한간 선박운항에 의한 물동량은 총 10만4천8백67t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