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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사랑」공무원의 『짧은 생애 긴 감동』

입력 | 1997-05-27 20:02:00


장애아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철봉묘기를 하다 떨어져 반신불수가 되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던 젊은 공무원이 두달여의 투병생활 끝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문화체육부 문화정책과 김충(39)사무관. 그는 지난 3월29일 충북 제천 특수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만나러 갔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고 27일 오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끝내 세상을 떠났다. 지난 76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그동안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근면 성실하기로 정평이 났었다. 김씨의 사고 소식을 들은 문체부 직원들은 그동안 4천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 발인 29일 오전9시 서울대병원. 02―765―8699 〈이광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