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의 전주입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31일부터 6월8일까지 전주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한승헌변호사)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1894년 5월31일에 있었던 동학농민군의 전주성 입성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31일 오후2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오후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음악 대서사시 「천리」와 노래공연이 이어진다. 31일부터 6월8일까지 삼성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전봉준의 시와 포고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서예전이 열린다. 또 6월4일 오후 전주코아호텔 무궁화홀에서 동학농민혁명 정신계승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열려 전남대 송기숙교수가 「동학농민혁명과 목민주운동」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동학혁명당시 전주는 동학농민군의 자치기구인 집강소가 처음 설치된 곳으로 혁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 〈전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