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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메모리얼]우즈,첫날 부진…1위 아직은 『청신호』

입력 | 1997-05-30 12:12:00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21,미국)가 미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라운드에서 이븐파인 72타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에서 현재 1위인 그렉 노먼(호주)을 한타라도 앞서면 최연소 최단기간에 세계 1위의 기록을 세우게되는 우즈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뮈어필드 빌리지코스(파 72)에서 벌어진 첫날경기에서 선두 팀 헤런에 6타나뒤진 72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우즈의 72타는 올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73타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높은 점수다. 프로데뷔후 우즈가 기록한 가장 높은 점수는 지난해 그의 부친이 입원하고 난 다음날 기록한 78타이다. 그러나 이날 노먼 역시 첫라운드를 71타로 끝내 우즈의 세계 1위는 아직 희망적이다. 우즈는 5번 파 5홀에서 1M거리의 파퍼팅을 놓치는 등 14번홀 까지 3오버파로 밀렸으나 15번 파 5홀에서 이글을 잡고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이븐으로 첫라운드를 막았다. 우즈는 경기후 드라이버샷이 잘 듣지않았다고 말하고 U.S오픈이 시작되기전까지 이를 바로 잡아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콜중독 치료를 위해 2개월만에 투어에 나온 존 댈리는 전반적으로 샷이 흔들려 4오버파 76타로 첫라운드를 마감했다. 또 우즈와 아마추어 시절 라이벌이었던 팀 헤런은 이날 스웨덴의 예스퍼 파네빅, 글렌 데이, 빌리 안드레이드 등과 함께 66타로 공동선두에 나서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