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첨단수소연료 저장시스템을 적용한 수소자동차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소자동차는 GM 등 미국의 빅3, 일본의 닛산, 마쓰다, 독일의 벤츠, BMW 등 선진자동차 메이커에서도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면서 개발하고 있는 첨단자동차다. 현대가 개발한 수소자동차는 티뷰론차체에 2.0 DOHC 수소연료 엔진이 탑재됐으며 높은 압력의 수소를 엔진안으로 분사, 연료효율 및 출력이 향상된 차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특히 배기가스량을 美國의 초저공해자동차 규제치(ULEV)의 25% 수준으로 줄여 올해부터 시행되는 美 캘리포니아주의 ULEV는 물론 향후 무공해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현대는 말했다. 또 안전성이 높은 수소연료 저장시스템으로 알려진 수소저장합금을 적용하고 수소누설 감지기, 연료자동차단 밸브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각종 첨단장치도 갖춰 수소자동차의 실용화를 앞당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소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함께 국책과제인 G-7 프로젝트로 선정돼 지난 93년부터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첨단기술 분야로 주관기업인 현대는 94년에 엑센트 차체에 수소연료저장시스템을 적용한 수소자동차를 처음 개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