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위원회 金宗西(김종서·74·전 덕성여대총장)위원장은 30일 교육개혁 2주년을 하루 앞두고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방안이 순조롭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9일 제2기 대표로 취임한 김위원장은 그동안 조용하면서도 원만한 업무스타일로 교사 학부모 등을 폭넓게 만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5년 교육개혁방안이 발표된 이후 교육현장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선학교를 자주 방문하면서 열린교육의 보급으로 초등학교의 수업이 창의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교육개혁의 최종목표는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민주시민을 길러내도록 교육여건을 바꾸는 것임을 수차례 강조했다. 『교개위가 어떤 특단의 대책을 제시하길 기대하고 있지만 그것은 그동안의 병폐인 위로부터의 획일적 지시를 반복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일선학교 교육청별로 여건에 맞는 자생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학부모나 교사들도 단기적인 효과에 급급하기보다는 교육개혁의 참뜻을 이해하고 「아래로부터의」 의식개혁에 동참해야만 교육개혁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