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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랑방]강서구 해외시장개척단 성과 『만점』

입력 | 1997-06-02 08:26:00


서울 25개 자치구중 중소기업 지원에 가장 열심인 곳의 하나로 강서구가 꼽힌다. 강서구의 가장 돋보이는 중소기업 지원활동은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兪煐(유영)구청장은 유망중소기업 대표 11명과 함께 지난달 12∼23일 터키와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국가를 순방했다. 공기청정기 정수기 엘리베이터 음향기기 등 전문제품 생산업체들이 많았던데다 세계특허를 갖고 있는 상품도 있어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았다. 96명의 바이어와 모두 1천9백47만달러(약 1백80억원)어치의 상담을 했으며 귀국한 뒤 바이어들의 자료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최소한 몇건은 정식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서구는 지난 95, 96년에도 호주와 남미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했으며 내년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겨냥하고 있다. 업종이 다른 중소기업들끼리 정보 기술 자원을 교류하는 이(異)업종 교류사업도 강서구가 강력히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업종별 20개 업체가 창립총회를 열어 이업종협의회를 만든 뒤 정례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강서구는 이밖에 △명예퇴직자의 창업지원을 위한 상설사무실 개설 △구인구직자 만남의 장 개최 △지역내 기업소개 책자 발간 등 중소기업 지원활동을 다양하게 펴고 있다. 경제학박사 출신인 유청장은 『지역내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수출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윤양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