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청룡기 전국중고야구대회 고등부 패권은 배명고와 신일고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배명고는 10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9일째 경동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선발 박기범이 8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는 노히트노런 피칭으로 상대타선을 막고 조인재의 홈런포 등으로 점수를 뽑아 7-3으로 낙승했다. 박기범은 8회까지 볼넷 1개와 수비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만 내보냈을 뿐 삼진 9개를 겯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공격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의 무서운 방망이를 과시, 결승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2회 연속 볼넷에 이어 조인재가 3점홈런을 터뜨려 경쾌하게 출발한 배명고는 3회 정현택과 박기범의 적시타로 각각 2점을 추가, 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또 신일고는 안치용과 현재윤이 각각 3점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경남고를 11-2로 대파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9일째 전적 ▲준결승전 배명고 032 020 000 = 7 경동고 000 000 003 = 3 △홈런=조인재(2회·3점·배명) 경남고 001 010 000 = 2 신일고 320 100 50X = 11 △홈런=안치용(1회·3점) 현재윤(7회·3점 이상 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