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브라운(플로리다 말린스)이 '97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첫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케빈 브라운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몸에 맞는 볼」 한 개만을 내주고 탈삼진 7개를 겯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막아 팀의 9-0 완봉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6승4패가 된 케빈 브라운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했고 지난해 5월 11일 기록한 알 라이트에 이어 팀 역사상 두번째 주인공이 됐다. 8회 투아웃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루상에 내보내지 않은 완벽피칭으로 「퍼펙트게임」을 눈앞에 뒀던 브라운은 후속타자 마빈 레나드와의 대결에서 2스트라이크 1볼에서 던진 볼이 레나드의 오른쪽다리를 맞혀 아쉽게도 주자를 내보냈다. 브라운은 다음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9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시즌 방어율 1.89로 메이저리그 수위를 차지한 뒤 올 시즌 플로리다 유니폼으로 바꿔입은 브라운은 5월 2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승째를 올렸으나 잇따라 두번의 패배에서 패전투수의 멍에를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