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의성인터체인지 구간의 중앙고속도로에는 칠곡터널(6백70m) 군위터널(4백68m) 등 모두 6개의 터널이 있다. 이곳 대부분의 터널안이 너무 어두워 통과시 대형 사고의 위험이 높다. 터널 1백m전방 교통표지에는 「터널통과시 라이트를 끄시오」라고 지시하고 있으나 막상 차의 불을 끄고 터널을 통과하노라면 터널안이 갑자기 어두워져 당황하게 된다. 좌우벽의 전등이 전부 켜져있지 않고 사이사이에 꺼져있어 어두울 뿐 아니라 터널안의 황색 중앙선마저 먼지에 뒤덮여 야광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특히 1천41m의 가장 긴 다부터널 안은 어둡기만 한게 아니라 가끔 가산방면 끝부분의 환기통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분진이 많아 차창을 열 수도 없고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 터널안의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된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고속도로를 운행해 본 경험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 것이다. 당국은 고속도로 통행료 올리기에만 급급하지 말고 이러한 위험 요인을 점검하여 안락하고 쾌적한 운행이 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면 한다. 유시철(대구 서구 내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