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폐기물을 원료로 한 불량 유기질비료가 시중에 마구잡이로 유통되고 있다. 싼 값을 앞세워 농촌에 파고드는 이같은 불량 비료 때문에 토양과 수질오염 및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자연생태계마저 파괴시키고 있어 근절대책이 시급하다. 현재 전국의 6백여개 부산물 비료 제조업체 가운데 절반가량이 산업폐기물을 원료로 부산물 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업체간 판매 경쟁이 치열해 사은품이나 사례금을 지급하는 등 얄팍한 수법으로 농민들을 현혹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따라서 당국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비료관리법의 허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산업폐기물 중 유해물질은 절대로 비료 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생산과 유통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 김정부(경북 문경시 산양면 진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