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은 13일 프랑스 서부 푸아티에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유럽화폐통합을 위한 유럽안정화협약에 관한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고 양국 관계자들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좌파정부 출범으로 시작된 단일통화 도입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의 이견은 내주초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 독일의 헬무트 콜 총리는 이날 월례 정상회담에서 오는 16,17일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의 입장차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시라크 대통령과 콜 총리는 그러나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주 암스테르담 회의에서는 공동의 해결책을 발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협상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프랑스 대표단 관계자는 이날 정상회담에 대해 『막힌 것도 없지만 결론 난 것도 없다』고 말했다. 〈파리〓김상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