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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임신 둘러싼 에피소드 「오 마이 베이비」

입력 | 1997-06-14 08:17:00


특별한 아기를 가진 특별한 부모의 이야기, 뮤지컬 「오 마이 베이비」가 대구무대에 오른다. 21일부터(오후 4시, 7시)이틀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시빌 피어슨의 원작에 데이비드 시어가 곡을 붙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베이비」를 각색한 것. 앨런과 얼레인부부(40대), 닉과 팸(30대), 대니와 리지(20대) 등 세 커플이 각기 임신진단을 받고 겪게 되는 에피소드가 줄거리. 캠퍼스 커플인 대니와 리지는 학생신분으로 아기를 갖게 되나 리지가 결혼을 원치않자 대니는 사랑에 회의를 느낀다. 그러나 결국 이들은 부모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진정한 동반자로 맺어진다. 한편 임신을 간절히 바라는 닉과 팸은 간호사의 실수로 진료카드가 바뀌게 되고 임신불가능이라는 시련을 겪는다. 이들 부부는 그러나 새로운 생명에 대한 희망, 부부간의 따뜻한 사랑과 신뢰로 불임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에 비해 40대 앨런과 얼레인부부는 때늦은 임신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욱 두터워진다. 서울전문대 연극과 교수인 김효경씨가 연출을 맡았고 허준호 노현희 등 베테랑급 연극인 20여명이 출연한다. 053―257―7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