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美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이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빌 게이츠회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85년 5월 서울지사 설립을 위한 첫 방문이후 네번째다. 이번 방한은 오는 8월께 출시되는 차세대 인터넷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4.0'에 대한 국내 홍보활동과 함께 경쟁업체인 넷스케이프社가 7월께 발표하는 `커뮤니케이터'에 대한 견제 등 다양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회장은 訪韓 이튿날인 17일 오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는 한국CIO포럼에 초청연사로 참석, `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CIO(정보담당임원)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 인터컨티넨탈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회 윈도월드전시회 개막식에서 최고경영자.정보관리자 등 국내외 인사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컴퓨터 환경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1시간동안 연설한다. 이날 개막식 연설실황은 인터넷(http://www.microsoft.com/korea)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게이츠회장은 또 오후에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어 금융권인사들이 개최하는 세미나에 참석, `금융권을 위한 MS의 전략 및 정보산업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게이츠회장은 이밖에 MS한국지사를 비롯해 고객사 협력사 등을 둘러보고 18일오후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