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李壽成(이수성)고문이 오는 17일 오후7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이 그동안 써온 수필과 시론 등을 묶은 「신뢰와 희망, 그 조용한 변혁을 위하여」라는 책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날 모임은 형식적으로는 이고문의 지인(知人)들이 초청하는 형식이지만 치열한 경선정국의 가운데에 서 있는 여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를 위한 출판기념회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모임에 「초청자」로 나선 인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姜元龍(강원룡)목사 徐英勳(서영훈)공선협대표 金信(김신)전교통부장관 金俊燁(김준엽)전고려대총장 洪南淳(홍남순)변호사 등 사회원로, 소설가 朴景利(박경리) 시인 具常(구상) 金后蘭(김후란)씨와 鄭鎭守(정진수)연극협회이사장 등 예술가, 서울대 鮮于仲皓(선우중호) 고려대 洪一植(홍일식) 연세대 金炳洙(김병수) 이화여대 張裳(장상) 부산대 尹洙仁(윤수인) 국민대 玄勝一(현승일)총장 등이 들어 있다. 또 文熹甲(문희갑)대구시장 崔珏圭(최각규)강원 李義根(이의근)경북 愼久範(신구범)제주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많아 이고문이 사회적 정치적으로 「마당발」임을 은근히 과시하고 있다. 이 모임을 주최한 이고문의 제자그룹은 『이고문이 알고 지내는 6천여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이중 2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근래 보기드문 대규모 출판기념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측은 이 행사는 정치와 무관한 순수 출판기념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경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고문이 「포용과 화합의 정치인」이라고 홍보하려는 「의도된 행사」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