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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核탄두 우라늄 美 수출…노후무기서 5백t 추출

입력 | 1997-06-14 19:58:00


러시아는 내년중 우랄지방의 마야크기지에서 12t의 고농축 우라늄을 핵탄두에서 추출, 재처리한 뒤 미국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또 앞으로 20년동안 노후 무기에서 추출된 5백t의 우라늄을 미국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마야크기지는 프랑스의 한 원자로 연구소에도 고농축우라늄을 제공할 계획이다. 빅토르 미하일로프 원자력장관은 앞서 지난4월 자국 핵무기의 50%가량이 해체됐으며 약4백t의 고농축 우라늄이 핵탄두에서 제거됐다고 밝혔었다. 한편 러시아군은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에 따라 삭감토록 되어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러시아 북방 바렌츠해 상공에발사,공중 폭파방식으로 처분하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핵탄두는 발사하기 전에 해체하고 미사일 본체만을 공중에서 폭파시키고 있는데 공장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동경·모스크바〓권순활·반병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