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회 벤처기업인상을 수상했던 웹인터내셔널의 尹錫敏(윤석민)사장이 유력지인 월스트리트저널(국제판 11일자)과 비즈니스위크(아시아판 16일자)에 잇달아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대그룹 회장이 아닌 국내 벤처기업 대표가 이처럼 집중적으로 주목받기는 이번이 처음. 특히 비즈니스위크는 윤사장을 「한국의 빌게이츠」로 소개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색적으로 그의 사업스토리를 자세하게 실었다. 이는 최근 대기업 중심의 한국경제가 성장에 한계를 느끼면서 고급두뇌들이 벤처기업으로 몰리는 현상과 이를 육성하려는 정부정책을 조망하는 과정에서 윤사장을 크게 부각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94년 창업 당시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신용카드까지 사용했던 그가 지난 5월 장외주식시장(코스닥)에 회사를 상장시키면서 주가가 28달러에서 50달러로 뛰어 일약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경직된 재벌기업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없기 때문에 창업했다』는 윤사장의 말을 소개하면서 점점 더 많은 한국의 유능한 두뇌들이 창업전선에 나서고 있는 반면 대기업의 인력감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