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14일 지난 40년대 한국에서 日종군 위안부로 끌려왔을 가능성이 높은 73세의 한국인 할머니가 캄보디아에 거주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駐캄보디아 대표부에 훈령을 보내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북쪽의 한 마을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할머니가 생존해있다는 보도가 있어 이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이 할머니가 위안부로 끌려간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적법절차에 따라 정부 보조금의 지급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본인이 한국방문이나 귀국을 희망할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이를 돕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駐캄보디아대표부의 李是衡 참사관은 연합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할머니가 한국말을 전혀 못해 한국인인지 또는 위안부로 끌려왔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면서 "그러나 본인이 캄보디아에 오게된 정황이나 시기등을 미뤄볼때 40년대 일제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李참사관은 "朴慶泰 駐캄보디아대사는 지난해 12월 이 할머니를 직접 면담했고 나도 지난달 한번 만나 대화를 나눈바 있다"면서 "이 할머니는 자신의 고향은 진동이며 바닷가에서 태어났고 어렸을때 김치 담그던 기억이 나고 자신이 끌려올 당시 어머니가 발을 구르며 울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할머니는 캄보디아에 끌려와 일본인 장교와 잠시 살았으며 그후 캄보디아 현지인과 결혼했고 현재는 손녀딸과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면서 "손녀앞이라 자신이 위안부로 생활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외무부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파악한 위안부 할머니는 모두 1백58명이며 이중 중국에 6명 태국에 1명 미국에 1명등 모두 8명이 외국에 거주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