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人 35만명은 14일 美하원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한데 항의해 하룻동안 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美하원의 결의가 팔레스타인의 이익과 중동 평화협상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부의 난민촌 입구를 봉쇄한채 자동차 타이어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로 상가와 사무실 학교 등이 모두 문을 닫았으며 주민들도 집안에만 머물렀다. 美하원은 지난 11일 표결로 채택한 결의를 통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지지하면서 美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토록 요구했다. 美행정부는 그러나 대사관 이전이 평화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