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타이거 우즈(21·미국)의 회생과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의 추락. 97US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백60만달러) 2라운드는 갑작스런 악천후로 희비가 엇갈렸다. 사상 여섯번째로 마스터스와 US오픈 연속제패를 노리는 우즈는 14일 콩그레셔널CC(파70)에서 벌어진 제97회 US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3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5위(1오버파 1백41타)로 뛰어올랐다. 반면 우즈와 달리 비가 내린 뒤 코스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티오프한 몽고메리는 전날보다 무려 11타나 초과하는 극도의 난조 끝에 6오버파 76타로 급전직하, 단독선두에서 공동5위로 밀려났다. 몽고메리의 부진을 틈타 이날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70타)를 친 96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이자 지난해 상금왕인 톰 레먼(미국)이 1타차의 단독선두(3언더파 1백37)로 올라섰다. 이날 첫홀에서 버디를 낚은 우즈는 이후 3, 5, 7번홀에서 「징검다리」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 전날 4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했다.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우즈는 14, 15번홀 연속버디로 한때 1언더파를 달렸으나 16, 17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합계 1오버파 1백41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첫 라운드에서 71타를 쳤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날 3언더파로 선전하며 합계 2언더파 1백38타를 기록,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공동2위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는 갑작스런 천둥번개로 2시간30여분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됐으나 첫 라운드에서 공동4위(3언더파 67타)에 랭크됐던 마크 맥널티(짐바브웨) 등 45명의 선수가 일몰로 2라운드 경기를 완전히 끝마치지 못하고 15일로나머지홀경기를넘겼다.노우성 11오버파 탈락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은 합계 14오버파 1백54타를 기록, 지난 4월 마스터스대회에 이어 또 다시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했고 관심을 모았던 재미교포 노우성(미국명 테리 노)도 11오버파 1백51타로 예선탈락이 확정됐다. 〈베세즈다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