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럭 클럽」 웨인 왕 감독, 차이 친, 키우 친 주연. 할리우드에서 동양 감독과 동양 배우들이 만들어낸 영화. 다른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할 때 저예산으로 영화를 만들어 높은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어려운 시기에 중국에서 태어나 고난을 겪다 미국에 건너온 어머니 네 명이 마작모임인 조이럭 클럽을 만든다. 이들의 네 딸은 미국식으로 살아가고 어머니 세대와는 또 다른 고통과 갈등을 겪지만 고난을 겪어온 어머니를 이해하고 서로 화해하는 가운데 자기 갈 길을 찾는다. 「현재 갈등―과거회상―화해」로 이어지는 네 개의 이야기가 두번째부터는 약간 신선감이 떨어지지만 힘있는 마무리에서 다시 활기를 회복한다. ▼「지붕위의 병사들」 제라르 우리 감독, 루이 드 퓌네스, 부르빌 주연. 2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중인 1943년 프랑스를 무대로 하고 있다. 연합국측 공수부대원 3명이 비행기 엔진고장으로 독일군이 점령한 파리에 불시착한 뒤 약속장소인 목욕탕으로 대피하기 위해 벌이는 모험이 코믹한 해프닝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