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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스포츠]레너드등 10명, 복싱 「명예의 전당」올라

입력 | 1997-06-17 16:45:00


복싱 프로모터 돈 킹과 전 세계챔피언 슈가레이 레너드, 호세 토레스등 10명이 17일(한국시간)복싱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올해 65세의 킹은 복싱계의 산증인으로 지난 30여년간 「마닐라 대전」으로 불리는 알리-조 프레이저의 대결 「정글의 혈투」 알리-조지 포먼戰 등 3백건에 이르는 챔피언전을 개최했다. 세계 복싱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모터 킹은 세번이나 대법원의 배심원으로 참석했는가 하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두번 법정에 섰으며 한번은 살인죄로 철창신세를 지기도 했다. 그는 또 복싱 사상 처음으로 수백만달러의 대전료를 내걸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올해 40살의 할아버지 레너드는 76년 몬트리올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웰터급 주니어 미들급 미들급 슈퍼 미들급 라이트 헤비급 등 5개 체급에서 챔피언타이틀을 획득, 복싱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었다. 프로통산 36승(25KO)3패1무의 전적을 자랑하는 레너드는 윌프레드 베니테즈 로베르토 두란 토미 히언스 마빈 헤글러 등과의 대전으로 유명하다. 토레스는 56년 올림픽은 메달리스트로 전 라이트헤비급 세계챔피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