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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이기식 前양궁대표감독, 濠서 「제2인생」

입력 | 1997-06-17 19:48:00


한국양궁을 세계정상으로 끌어올렸던 이기식 전대표팀감독(인천제철감독·40·사진)이 호주 대표팀 감독으로 떠난다. 이감독은 지난 16일 호주양궁협회와 연봉 6만달러에 승용차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감독계약을 마쳤다. 이에 따라 그는 이달말 캔버라로 떠나 다음달부터 남녀 대표선수 12명을 지도하게 된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최국인 호주는 지난해 11월부터 이감독 초청의사를 밝혀왔었다. 이감독은 한국양궁의 전성시대를 연 주인공. 대표선수 출신인 그는 지난 81년 처음 남자대표팀 코치를 맡았으며 86∼90년은 여자대표팀 코치, 91년부터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까지는 남녀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었다. 대표팀을 이끌면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에서 수확한 메달만도 44개. 올림픽에선 금6 은3 동2,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금12 은7 동3, 아시아경기에선 금6 은2 동3개를 땄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양궁이 일궈낸 3연패의 금자탑도 그의 조련에 의한 것. 〈최화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