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귀한 이름 고향하늘에 묻어놓고 서러워 보고싶어 금세 젖은 속 눈썹 한방울 눈물도 땀도 자식위해 흘리시던 총알같은 세상사 어머님은 간곳이 없네 전주의 모정…」. 전주시 완산구청 문화공보계장 李漢鎭(이한진·45)씨가 「전주의 모정」이라는 노래를 작곡하고 직접 노래까지 부른 테이프를 제작해 화제다. 『고교 2학년때 홀몸이 된 어머니께서 자식을 위해 고생하던 것을 잊을 수 없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 불효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씨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머니의 품안으로 안기는 줄거리로 전통가요풍에 고고 리듬을 가미,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독음대 지휘과 출신인 그는 지난 91년 전북청소년합창단을 이끌고 서울에서 열린 전국 학생성가경연대회에 참가,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주를 상징하는 노래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왔다는 이씨는 「전주의 모정」이 전주를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이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