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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2차연맹전]한양,맞수 성대에 뒤집기 올3관왕

입력 | 1997-07-01 20:11:00


「장신 군단」 한양대가 라이벌 성균관대를 물리치고 올시즌 3관왕에 올랐다. 한양대는 1일 부산 구덕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 결승전에서 손석범 석진욱 백승헌 트리오를 앞세워 성균관대에 3대1(15―17,15―9,15―8,15―4)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한양대는 이로써 지난 4월 1차 대회와 종별대회에 이어 올시즌 3개 대회를 석권했으며 지난해 9월 전국체전 이후 대학부 경기 28연승과 함께 여섯번째 연속 우승, 「대학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한양대의 레프트 공격수 이인구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첫세트 중반까지 13대11로 앞서 나가던 한양대는 성균관대 1년생 왼쪽 공격수 이동훈의 블로킹과 강타에 듀스를 허용한 뒤 이인구 한희석의 잇따른 공격 실패로 세트를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한양대는 2세트 들어서도 특유의 장식벽을 살리지 못하고 1대5까지 끌려갔으나 석진욱 최태웅의 블로킹으로 실마리를 찾아 7대5로 경기를 뒤집은 뒤 석진욱의 서브포인트와 한희석의 공격차단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양대는 이후 손석범 석진욱의 좌우 강타가 빛을 발하면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