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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컴퓨토피아]『소비자는 왕』…맞춤형 PC시대

입력 | 1997-07-03 08:25:00


「틈새시장과 맞춤형 PC를 노려라」. 대기업PC와 조립PC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견PC업체의 전략이다. 큐닉스 나진 현주컴퓨터등 중견 PC업체들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PC를 만들어주는 맞춤형 제품군을 다양하게 내놓고 시장 차별화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큐닉스컴퓨터는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 흐름에 맞춰 「컨설팅 PC」의 개념을 앞세운 「파워 스피드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개인용부터 사무용에 이르기까지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PC를 구성해준다. 여기다 영상감상용 화상통신용 전문용 등 필요에 따라 모델을 다양하게 한다. 또 고객을 직접 방문해 어떤 성능의 PC가 사용자 환경에 가장 적합한 것인지를 알아내고 컨설팅해준 후 PC를 만든다. 나진컴퓨터랜드는 컴퓨터 양판점 형태의 대형 매장을 운영하며 가격파괴와 평생AS 무료교육 등의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현주컴퓨터는 가전제품 스타일의 컴포넌트형 PC를 내놓고 사용자가 분야별로 골라 PC를 완성할 수 있게 했다. 자신이 원하는 성능과 필요에 따라 부품 묶음을 고른 후 이를 합치면 PC 한대가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두고정보통신은 자체 유통망인 「컴마을」을 통해 최신 멀티미디어 기능과 DVD 재생기능을 갖고 있는 「옵티마」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장 쉽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꾸준히 개발해 「멀티미디어는 옵티마」임을 소비자에게 알리겠다는 각오다. 일반 PC이외에 매킨토시 공급업체들도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걸기는 마찬가지다. 엘렉스컴퓨터와 사이버맥은 매킨토시 컴퓨터에 화상회의와 영화감상을 추가했다. 또 한글 넷스케이프 한글 전자우편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기본적으로 공급해 일반인이 추가로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필요없이 매킨토시 컴퓨터만 사면 PC를 당장 쓸 수 있도록 했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