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지방자치 출범 3년째를 맞아 서울시는 지난 1일 「주요 시정(市政)계획」을 발표, 오는 2006년부터 무단수(無斷水)시대를 펼치고 시민감사관제를 도입하며 행정전산화를 진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수돗물 공급 확대〓현재 1백12만5천t인 배수지 용량을 2006년까지 3백30만t으로 늘려 2006년에는 10시간동안 서울시민이 쓸 수 있는 물을 배수지에 저장한다. 이는 서울시내 전체 건물 및 주택 저수조와 소방용수 저장량의 2배. 시는 또 2개 이상의 정수장이 배수지로 물을 공급해 한곳의 정수장에 사고가 일어나도 단수가 없도록 하며 정수능력도 현재 하루 6백19만t에서 2006년에는 8백15만t으로 늘린다. 또 수돗물 오염의 온상인 단독주택과 5층이하 건물의 저수조를 모두 철거하고 배수지에서 가정으로 곧바로 수돗물을 공급한다. ▼시민감사제〓시 감사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민감사관제도를 운영키로 하고 초대 시민감사관에 李峻榮(이준영)전 감사원사무차장과 文相羽(문상우)전 대검찰청사무국장을 임명했다. 1년 임기의 시민감사관들은 객관적인 감사와 조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뢰를 받아 감사를 벌이게 된다. ▼애니메이션 지원센터 설립〓가득률 높은 서울형 첨단문화산업인 만화영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구 예장동 구 KBS건물에 영업지원 창업보육 정보 이벤트 교육센터 등으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 지원센터를 내년 6월에 연다. ▼정보화 실천〓시와 각 구청을 연결하는 광역통신망을 완성해 「종이 없는 행정」을 앞당기고 2001년까지 도로와 지상 지하시설물 정보를 담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완료한다. 〈박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