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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월에 가볼만한 명산, 국망봉-팔봉산-팔영산

입력 | 1997-07-03 08:26:00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에는 아침 일찍 서둘러 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상쾌한 새벽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일찍 귀가해 충분한 휴식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에 가볼 만한 명산을 안내한다. ◇국망봉 경기 포천과 가평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 해발 1천1백68m. 새벽 일출과 초여름에 피어나는 야생화 물결이 압권이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당일 또는 1박2일 코스로 적당. 산행에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하루전에 떠나 이동이나 산행초입인 장암리 저수지 주변에서 숙박하고 새벽 3시경 산행에 나서면 좋을 듯. 정상에 오르면 봉우리 사이로 피어오르는 운해와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남쪽 능선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정상공터이고 하산할 때는 서쪽 장암리 저수지쪽 능선을 타면 된다. 약간 급경사인 정상 부근만 내려서면 쉽게 저수지까지 하산할 수 있다. 산행소요시간은 3시간반. ▼가는 길〓서울 상봉터미널에서 이동까지 시외버스가 오전 5시25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팔봉산 충남 서산군. 여덟개의 바위 봉우리가 솟아 있는 바닷가의 산. 해발 3백62m. 정상에서 서쪽으로 학암포 앞바다와 조그만 섬들이 인상적이다. 돌아오는 길에 주변 해수욕장을 들르면 금상첨화일 듯. ▼가는 길〓서산까지 남부터미널에서는 오전 6시반부터 15분 간격으로, 동서울터미널에서는 오전 6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각각 운행한다. ◇팔영산 전남 고흥군. 해발 6백8m. 산사이로 여덟개의 능선이 용의 이빨처럼 보이는 산. 정상에 올라서면 눈아래 펼쳐지는 다도해의 경치가 장관이다. 산행초입의 능가사 주변은 보리밭과 사철나무의 행렬도 압권일 듯. ▼가는 길〓강남터미널에서 고흥까지 고속버스가 하루 네차례(오전8시5분, 10시5분, 오후3시,5시5분)운행된다. 김종권 〈세일여행사 영업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