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의 시도끝에 무산된 여수시와 여천시 군 등 3개 자치단체의 통합작업이 다시 추진된다. 金光顯(김광현)여수시장 丁埰鎬(정채호)여천시장 朱昇鎔(주승용)여천군수는 최근 여천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3려(麗)통합」추진을 선언했다. 이들은 『여수반도는 엄청난 발전잠재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행정구역 분리로 예산 낭비와 행정 효율성 저하, 주민생활 불편 등 지역발전의 한계를 맞고 있다』고 지적, 통합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통합을 위해 각 시 군이 의회와 협의해 공동으로 3려 통합안을 발의, 의회에서 의결되도록 하고 오는 9월 이전에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해 통합안을 확정하는 등 7개항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과 95년 두차례의 주민의견조사 결과 여천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3려 통합이 빠르면 연내에 이뤄질 수도 있게 됐다. 〈광주〓홍건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