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니, 세몰이니 하는데 민심을 떠난 대세는 있을 수 없으며 민심은 곧 하늘이다.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는 말이 있듯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 하늘의 뜻을 따르는 것이다(신한국당 이인제경기지사, 3일 서울 금천지구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회창고문의 대세론을 겨냥해). ▼진통없이 옥동자가 나올 수 있나. 그렇다고 산모가 애낳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신한국당 이한동고문측, 3일 박찬종고문이 「3인 연대」는 더이상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내가 신한국당 후보가 되면 호남에서도「될사람」과 「안될사람」의 대결이 되어 국민회의 김총재의 지역기반을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다(신한국당 김덕룡의원, 정발협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만든 자료에서). ▼다른 후보들이 대대적인 경선출정식을 하고 있는데 같은 식구끼리 기치창검을 높이 들고 장비를 갖추고 나가는 것이 살벌하다. 알몸으로 목욕탕에서 만나자는 뜻에서 경선후보 7인 회동을 제안했다(박찬종고문,3일 경선출마선언식에서). ▼내 처(韓仁玉·한인옥)가 수영변에 위치한 삼덕초등학교 출신이어서 그런지 여기가 처갓집처럼 느껴진다(이회창고문, 3일 대구 지역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컵라면식의 대통령이나 초보운전자에게 대형트럭을 맡기는 식의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된다. 정치는 연습이 없는 실전이다(이한동고문, 3일 서울 양천갑지구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경륜과 영입파의 문제점을 강조하며). ▼수구연합을 사실상 주도하는 사람은 뒤에 숨어 수렴청정(垂簾聽政)하고 있으며 그같은 사람에게 의지해 집권하겠다는 「멋대로 정치인」이 있다. 수구연합의 본질은 「가이진김(假李眞金)」 「가법진권(假法眞權)」이다(신한국당 이수성고문,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사무실을 연 뒤 회견에서 이회창 김윤환고문을 겨냥해). ▼나는 얘기를 해도 금방 잊어 먹는다(국민회의 김대중총재, 3일 김광일대통령정치특보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느냐고 묻자). ▼국민 앞에 정식 혼인신고를 하고 합방을 해서 서로 피를 섞어야지 지분협상 운운해서 될 일이 아니다. 합당 후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야 천하를 통일할 수 있다(자민련소속 한 의원,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전망을 묻는 질문에 익명을 전제로). 〈윤영찬·이철희·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