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과외문제, 교사 촌지사건, 잇단 학원폭력사건, 입시제도의 혼란 등 교육계 현안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수도권지역에서 학교문제를 학부모들이 적극 참여해 풀어보려는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 과천시내 초중등교의 학교운영위원들과 학부모들은 4일 오후 과천시청 강당에서 「과천시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협의회」(약칭 과천 학운협) 창립총회를 연다. 지난해 5월 기존의 육성회를 대체해 만들어진 학교운영위원회와 여타 학부모들이 공동으로 결성한 「과천학운협」은 △학교운영위의 경험을 나누고 △공청회 여론조사 등을 통해 학교교육 발전을 위한 여론수렴활동을 벌이며 △학교 교육 및 교육환경 개선방안을 연구하고 △학교교육의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걸었다. 경기 고양시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 및 지역인사 1백40명도 지난 2일 「고양 학운협」 발기인대회를 열고 「고양시 인간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연대」 崔在鎭(최재진·46)회장을 회장에 선출하는 한편 8월중 창립대회를 갖기로 했다. 「고양학운협」은 『학교운영위가 교육환경 개선에 별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원과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회를 통해 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고양〓선대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