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반핵단체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2일 네바다주에서 비축 핵무기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임계치(臨界値) 이하의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다.
에너지부는 이날 지하 3백m 터널에서75㎏의 재래식폭약을 사용, 1.5㎏의 플루토늄을 폭파했다면서 올가을로 예정된 2차 실험을 포함, 앞으로 몇년에 걸쳐 핵실험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계치 이하 핵실험은 연쇄핵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실험을 말한다.
환경단체와 반핵단체들은 이날 현장에서 반대시위를 벌였으며 그린피스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유사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위험한 전례를 제공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