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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금리자유화/어떻게 달라지나]

입력 | 1997-07-03 20:14:00


단기예금상품의 금리자유화로 고객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목돈을 묻어둘 금융기관과 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목돈을 한달정도 잠시 예치할 때는 주로 종합금융 투자신탁상품을 활용했으나 이제부터는 가까운 은행에서도 이런 상품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게 됐다. ▼ MMDA의 등장〓자유저축예금 등 3개월미만 예금상품의 이자계산방식이 자율화되면서 시장금리에 연동해 이자를 주는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의 발매가 가능해졌다. 올해안에 하나 보람 등 후발은행들을 시작으로 여러 은행들이 MMDA를 시판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며 고금리를 보장하는 게 가장 큰 특징. 시장금리 수준의 이자를 준다면 투신사의 머니마켓펀드(MMF), 종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에 들어있던 뭉칫돈이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 다양한 단기투자상품〓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표지어음 등 그동안 인기를 누렸던 단기 투자상품은 최저투자금액과 만기 규제가 풀리면서 「순풍에 돛을 단셈」이 됐다. 이들 상품은 30일 정도 예치하더라도 높은 이자(3일 현재 연11.6% 수준)를 받지만 지금까지는 최저 투자금액 조건(5백만∼1천만원 이상)때문에 가입을 포기해야하는 고객이 적지 않았기 때문. ▼ 금융채 발행〓은행 자금조달원으로 새롭게 등장한 금융채는 만기가 3년으로 긴 것이 단점이지만 안정적인 투자처로는 어느정도 인기를 끌듯.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