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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해태,한화에 3-0 승리

입력 | 1997-07-03 21:27:00


해태 잠수함투수 이강철이 사상 초유의 9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향한 힘찬 진군을 계속했다. 이강철은 3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낙차 큰 변화구로 상대타선을 1안타로 잠재우며 4사구 세개만을 내주는 역투로 6승1패1세이브를 마크했다. 이강철이 내준 유일한 안타는 7회 수비때 2사후 홍원기에게 맞은 것. 해태타선 또한 한화 선발 이상목의 호투에 말려 고전했으나 최해식 이종범 장성호가 고비마다 적시타를 터뜨린데 힘입어 3대0으로 꺾고 선두탈환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종범은 1회 왼쪽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도루에 실패했으나 3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최해식을 2루에 두고 적시 2루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1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해태는 8회에는 최해식의 안타와 이종범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장성호의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두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4연패를 당했고 이상목은 7.1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팀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장환수·이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