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도
《96∼97시즌을 끝낸 유럽 프로축구에서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팀을 옮기는 등 포스트시즌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세계 최고의 골잡이」 로날도를 비롯해 주닝요, 크리스티앙 비에리, 마르코 시모네 등이 새 둥지를 틀었으며 위르겐 클린스만, 로베르토 바조 등이 이적 의사를 밝히고 있다.》 포스트시즌 최대 사건의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의 로날도(20). 지난 시즌 스페인의 바르셀로나FC에서 뛰었던 그는 축구사상 최고액인 2천7백만달러(약 2백43억원)의 이적료에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으로 옮겼다. 브라질대표팀에서 로날도와 손발을 맞추고 있는 주닝요(24)는 잉글랜드의 미들즈브러에서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의 공격수였던 비에리(23)도 고국 이탈리아를 떠나 스페인의 아틀레티코로 이적, 주닝요와 호흡을 맞춘다. 시모네(27) 역시 고국 이탈리아(AC밀란)를 등지고 프랑스의 파리 생 제르망에 새 둥지를 틀었다. 독일 「전차군단」을 이끌었던 클린스만(32)과 「말총머리」 바조(30)는 구단주 감독 등 구단관계자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피해 이적을 희망하는 케이스. 클린스만은 바이에른 뮌헨의 구단주 프란츠 베켄바워, 팀동료 마테우스와의 불화로 이탈리아의 삼프도리아로 이적할 계획이고 신임 아리고 사키 감독과 융화하지 못한 바조는 AC밀란을 떠나 아르헨티나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